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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수막염의 원인과 증상, 진단 및 치료

by 마미두 2024. 2. 1.

뇌수막염의 원인과 증상, 진단 및 치료법

 

뇌수막염은 뇌를 감싸고 있는 뇌수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의미합니다. 바이러스나 세균, 결핵 균등에 의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염증이기 때문에 열이 난다는 점과 뇌를 감싸는 막이기 때문에 염증으로 인해서 두통이 생긴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성인과 어린이에서 가장 흔한 유형의 뇌수막엽은 바이러스성입니다. 이번 글에서 뇌수막염의 원인과 증상, 진단법,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뇌수막염이란 무엇인가?

뇌수막이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을 의미한다. 해부학적으로 뇌수막은 가장 깊은 곳에서 뇌를 감싸고 있는 연질막, 연질막의 밖에서 뇌척수액공간을 포함하고 있는 거미막, 그리고 가장 두껍고 질기며 바깥쪽에서 뇌와 척수를 보호하고 있는 경질막으로 구성된다. 뇌수막염은 이 3개의 막 중 하나 이상의 층에 염증이 생길 때 발생합니다. 뇌수막은 척수로 연장되므로, 보다 정확하게는 뇌척수막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뇌수막염은 일반적으로 거미막과 연질막 사이에 존재하는 거미막 밑 공간에 염증이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을 의미합니다. 염증이 발생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거미막 밑 공간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하여 발생하는 수막염이지만, 특정 화학 물질에 의한 염증, 암세포의 뇌척수액공간으로의 파종에 의해 발생하는 염증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뇌수막염의 원인은 무엇인가?

뇌수막에 염증이 일어나는 원인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합니다.

  1. 가장 흔한 원인인 바이러스 및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수막염
  2. 특정 화학물질에 의한 염증
  3. 암세포의 뇌척수액 공간으로의 이동 후 발생한 염증

뇌수막염은 인구 10만 명당 11~27명 정도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질병입니다. 뇌수막염의 원인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이러스가 뇌척수액공간으로 침투하여 발생하는 급성무균성수막염입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중 가장 흔한 원인은 에코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등이며, 그 외에 홍역 바이러스 등도 무균성수막염을 일으킵니다.

그 외에 발생할 수 있는 뇌수막염의 원인으로는 세균성 수막염이 있다. 세균성 수막염의 발생 빈도는 10만 명당 5~10명으로 추산됩니다. 폐렴연쇄구균, 인플루엔자간균과 수막구균이 세균성수막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입니다.

인플루엔자간균에 의한 수막염은 최근 백신의 개발로 많이 감소하였고, 과거에는 2개월~7세의 소아에게서 주로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5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수막구균 감염에 의한 수막염은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서 발생하며, 50대 이후에는 급격히 감소합니다. 폐렴연쇄구균에 의한 수막염은 젊은 연령과 40대 이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그 외에 단구성 리스테리아균 감염은 성인의 비외상성, 비수술성 세균수막염에서 종종 발생합니다.

세균성 감염이 뇌척수액공간으로 침투하는 기전은 혈액에서 증식한 세균이 피를 타고 뇌척수액공간 내부로 옮겨지거나, 중이염이나 두개골 기저부에 발생한 세균 감염이 직접 뇌수막공간으로 넘어가는 경우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건강 상태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도 경우에 따라 수막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유행성 이하선염
  • 홍역
  • 인플루엔자
  • 수포진
  • 수두
  • 단핵구증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수의 사람들이 결과적으로 수막염에 걸립니다. 특히 5세 이하의 어린이나 면역체계가 약화된 사람들이 가장 위험합니다. 

뇌수막염의 증상은 무엇인가?

3. 뇌수막염의 증상은 무엇인가?

열,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나며, 진찰 상 수막자극징후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증상은 대개 갑작스럽게 시작되며, 38도 이상의 고열을 보입니다. 두통이 가장 흔히 나타나며, 일반적인 감기나 독감과 비교할 때 그 강도가 상당히 심한 편입니다.

갓난아기나 유아들은 의사표현을 못하기 때문에 갑자기 38도 이상의 고열이 난다고 하면 바로 가까운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은 대개 머리가 깨질 것 같이 아프고 머리 전체가 흔들리는 느낌과 움직이기 불편할 정도의 극심한 두통이 있다고 합니다.

바이러스성 수막염 증상

발열, 오한 두통, 빛에 대한 예민성 증가, 목의 뻣뻣함, 메스꺼움 또는 구토, 극심한 피로, 발진

세균성 수막염 증상

바이러스성 수막염 증상을 똑같이 동반하고 사지 통증, 창백한 피부, 차가운 손과 발, 혼란과 같은 변경된 정신 상태가 추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생아와 유아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세균성 증상

짜증, 심한 울음, 식욕 부진, 머리 앞쪽의 부드러운 부분의 돌출, 굽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뇌수막염의 진단법은 무엇인가?

무균성수막염(바이러스성 수막염)의 경우 뇌척수액에서 항체거맛 혹은 PCR검사를 진행하여 양성결과를 보이는 경우 확진을 할 수 있다. 그 외의 경우에는 뇌척수액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적으로 진단합니다.

급성세균성수막염의 가장 좋은 진단 방법은 뇌척수액검사이며, 검사 상 뇌척수액공간의 백혈구증가, 당 수치 감소가 나타납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세균배양검사에서 세균을 분리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에 다른 원인을 배제하고 두개골 기저부 등의 물리적인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CT나 MRI를 할 수 있습니다.

 

5. 뇌수막염의 치료법은 무엇인가?

바이러스 침입에 의한 수막염은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자연적으로 호전되며, 열, 두통, 탈수증세 등에 대한 증상완화 요법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헤르프스 바이러스가 의심되거나 확진된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세균성수막염이 의심되면 즉시 항생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되도록이면 뇌척수액검사를 시행한 후 항생제를 투여하지만, 뇌척수액검사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항생제를 먼저 투여하기도 합니다. 원인균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10~14일 정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항생제 칠에도 불구하고 세균성 수막염의 치사율은 평균 10~15% 정도이며, 면역체계가 약한 어린아이들의 경우 치사율이 더 높습니다. 수막구균은 전염성이 높으므로 환자를 격리 치료해야 하며, 환자와 접촉한 가족, 의료인에 대한 예방적 치료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