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ADHD라는 질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의 약자로, 산만하고 과잉행동을 하는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신경계 발달장애입니다. 하지만 이 질환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ADHD는 어떤 원인으로 발생하고, 어떤 증상을 보이며,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ADHD의 원인
ADHD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전적 요인, 기질적 요인, 임신기와 출생 시의 요인, 신경생물학적 요인, 심리적 요인 등이 거론됩니다. 이 중에서 유전적 요인은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DHD를 가진 부모나 형제가 있으면, ADHD를 가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뇌의 구조나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ADHD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나 수용이 저하되면, 주의력이나 행동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임신 중에 산모의 건강이 좋지 않거나, 출산 시에 태아에게 뇌손상이 생기거나, 난산하는 경우에도 ADHD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ADHD의 증상
- 주의력 결핍 증상: 산만하고 오래 집중하기 어려운 것을 말합니다. 재미있는 놀이나 게임은 꽤 오랫동안 집중을 유지할 수 있지만, 재미없고 반복적이거나 힘든 공부와 같은 활동은 시작하기도 어렵고 자꾸 다른 얘기를 꺼내고 다른 행동을 하느라 중단되기 일쑤입니다. 해야 할 것을 잘 까먹고,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기도 하며, 멍하니 있거나 딴생각을 하느라 다른 사람의 말을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 과잉행동 증상: 행동이 과도하게 많다는 뜻으로, 차분하게 앉아 있지 못하고 부산하거나 계속 움직이는 것을 말합니다. 자주 넘어지고 다치거나 높은 곳에 기어오르며, 흔히 ‘굉장히 활발하다, 시끄럽다, 극성맞다, 에너지가 넘친다, 가만히 있지 못한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과잉행동은 어릴 때부터 일찍이 인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아이들에게서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활동적인 모습과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등 가만히 앉아있어야 하고, 규칙을 지켜야 하는 나이가 되었을 때 평가하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 충동성 증상: 욱하고 충동적인 성향을 말하며, 기다리는 것을 힘들어하거나 갑자기 끼어들거나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대답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지시가 끝나기도 전에 성급하게 반응하고, 위험한 행동, 불필요한 행동, 나중에 후회할 행동을 자주 합니다. 성급한 실수가 잦고, 부정적이거나 파괴적이고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ADHD의 유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의력 결핍이 주된 유형은 주의력 결핍형이라고 하고, 과잉행동과 충동성이 주된 유형은 과잉행동/충동성형이라고 합니다. 또한,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충동성이 같이 나타나는 유형은 혼합형이라고 합니다.
#소아 ADHD의 진단법
소아 ADHD의 진단은 주로 문진과 증상을 종합하여 진단합니다. 부모나 교사의 관찰과 평가가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검사들을 통해 소아 ADHD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 코너스 평정 척도: 아동 및 청소년의 ADHD 진단을 위해 사용되는 대표적인 척도로, 소아 ADHD 진단 외에도 가족문제, 정서문제, 분노조절문제, 불안문제 등도 평가할 수 있어 아이의 ADHD를 유발하는 환경적인 요인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주의력검사 (ADS):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와 서울대 산업공학과에서 공동 개발한 주의 집중력 전문 진단 평가 프로그램으로 아이의 시각적 청각적 자극에 대한 주의력을 면밀하게 검사 가능합니다.
- 한의학적 진단 및 변증: 맥진, 설진, 복진과 상담을 통해 한의학적 측면에서 아이의 병변과 증상을 진단하여 근본 병인의 치료에 적용합니다.
# ADHD의 치료
ADHD의 치료는 약물 치료와 비약물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주로 자극제라고 불리는 약을 사용합니다. 자극제는 뇌의 도파민 수준을 높여주어, 주의력과 행동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자극제는 장기적으로 사용해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자극제에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하면서 적절한 용량과 투여 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비약물 치료는 심리적, 행동적, 교육적인 방법을 사용합니다. 심리적 치료는 ADHD 환자의 자아 존중감을 높이고,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하고, 사회적 기술을 배우도록 돕습니다. 행동적 치료는 ADHD 환자의 적절한 행동을 보상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제한하고, 일상적인 규칙과 일정을 정하도록 합니다. 교육적 치료는 ADHD 환자의 학습 능력과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학습 방법이나 시간 관리, 목표 설정 등을 가르쳐 줍니다. 이러한 치료들은 환자뿐만 아니라 부모나 교사와 같은 주변 사람들과 함께 진행되어야 합니다. ADHD는 완치할 수 없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소아 ADHD를 치료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소아 ADHD를 양 (陽)의 기운이 넘치는 상태로 이해하고, 이를 조절하는 탕약 치료나 침구, 약침, 두 개천골교정 요법 등을 통해 음양의 균형을 맞추고, 뇌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ADHD는 장애가 아니라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의 장점을 살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ADHD를 가진 사람들은 창의적이고, 유머감각이 있고, 도전적이고, 직관적이고, 감수성이 풍부하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ADHD는 단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잘 관리하면 장점으로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 결론
이상으로 ADHD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는 신경계 발달장애입니다. ADHD의 원인은 유전적, 신경생물학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약물 치료와 비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소아 ADHD는 조기 발견으로 증상을 많이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